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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오산 펜타빌리지, 정치적산물로 이용해선 안된다

 

경기도와 오산시가 지난 19일 오산시 부산동 일원에 13만여평 규모의 펜타빌리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정치인들의 제물로 전락하고 있다.

문제는 오산 펜타빌리지 조성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정발목잡기가 아니냐는 비판여론마저 일고 있다. 시작단계부터 정치적 갈등을 빚으면서 정치적 논쟁의 초점이 된 것이다.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쟁점화한 오산지역의 현안사업이 한둘이 아니다. 한쪽이 추진하면 다른 한쪽은 무조건 발목을 잡는 식이다. 왜들 그러는가. 오산 펜타빌리지 조성 사업이 6·4 선거를 앞두고 헤게모니 쟁탈전식 갈등으로 피해를 입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개발사업계획이 시민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이 될지 아니면 기대치가 못 미친 채 찬물을 끼얹을지는 시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 마련과 오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회와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지역 개발정체를 빚고 있는 오산시가 이번 펜타빌리지를 조성을 통해 2천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하지만 21만 도시에 현재 대형 쇼핑물이 3개나 형성되어 일부상권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테마파크식의 대형 복합쇼핑물이 입점을 하게 되면 소규모 상권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누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는지는 별 관심 없다. 이번 사업유치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서는 시민들이 이런 펜타빌리지식 복합 쇼핑물로 인해 문화적인 혜택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입점을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먼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공감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옛말에 계란유골(鷄卵有骨)이란 말처럼 모처럼 좋은 기회가 허사가 되지 않도록 면밀한 행정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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