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오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서 6·4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쯤 유력한 후보자인 곽상욱 현 시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완주 의사를 고수하는 2명과 함께 3파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오산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인물은 2명이다.
최인혜(49) 전 오산시의회 의원과 박동우(53) 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모두 보도자료를 통해 “중도포기 없이 시민들과 지지자들을 위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인혜 예비후보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박동우 예비후보도 같은 날 보도 자료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지지자들을 위해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단일화 제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온 이유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시민들에게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단일화 입장을 일축했다.
박 예비후보도 “공천이 없는 상태에서 단일화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지난 20년간 지역기반을 다져온 만큼 시민들을 위해 끝까지 완주해 승리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력한 후보자인 곽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없이 선거에 나설 경우 기호 1번을 배정받는 새누리당 후보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평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본 선거에서 기호 2번을 배정받지 못함에 따라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지역 정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산시장 예비후보로 현재 새누리당 6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이 등록한 상태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