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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고전](공사불사의)公事不私議

공적인 일은 사사로이 논해선 안 된다

 

송나라 학자인 익겸(益兼)은 첫째는 정부의 이해와 국경에 관한 말을 하지 말라. 둘째 지방 관리들의 장단점과 득실을 말하지 않으며, 셋째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에 허물과 악행을 부풀려 말하지 않으며, 넷째는 관리들이 시대를 따르고 권세에 기웃거림을 말하지 않으며, 다섯째는 재물과 이익에 얼마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를 말하지 아니한다.

덧붙여 타인이 부탁한 서류를 펼쳐보는 것도 안 되며 타인과 같이 앉아 남의 사사로운 일에 빠져도 안 된다. 또한, 남의 부귀한 것을 보고 부러워하고 비방하는 것도 안 되니 여러 가지 일에 침범함이 있는 사람은 그 마음 씀이 어질지 못하다 하였으니 한마디 말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물며 나라의 중대한 일에 사사롭게 입을 열어 공익을 해치거나 나라의 존립까지도 흔들리게 한 이들이 꾀나 있었음을 우리는 안다. 공과 사를 구별해 국가의 안위에 어떤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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