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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문의 해’더 고민하라

경기관광공사 출범 이후 줄곧 논의돼 왔던 2005년 ‘경기방문의 해’의 추진 계획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2005년을 기해 크고 작은 29개의 새로운 축제와 이벤트가 벌어지고 140여개의 지역축제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경기도의 계획대로 ‘경기방문의 해’가 성공된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도의 이번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연구·검토해야 할 중대한 것들이 있다. 만약 그것이 생략된다면 이번 계획은 실패할 수도 있다.
우선, 과연 ‘2005년’은 ‘경기방문의 해’로 선정될만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2005년을 목표연도로 선정한 것은 그럴만한 대내외적인 근거들이 있어서라기보다 민선3기의 정치일정에 연동시킨 흔적이 역력하다. 현재는 물론 향후 세계의 관광업계가 이렇다할 회복의 징후들을 보이지 않은 채 장기적인 불황에 처해 있는데도 말이다.
또한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상품개발은 지역단위의 관광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나름의 의미를 지닐 수도는 있지만 그것이 곧바로 엄청난 관광수요 창출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도는 지나치게 다양한 상품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식으로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칫 경기도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특성을 오히려 희석시킬 우려가 있다. 백화점식 나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더구나 그것이 내국인이 아닌 세계인을 겨냥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세계인들이 굳이 로마나 파리가 아닌 한국을 선택할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더구나 서울이나 강원, 제주, 경주가 아닌 경기도를 찾을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2005년 경기방문의 해’ 계획은 성공할 수 있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압도하고도 남을 만한 경기도만의 분명한 색깔과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모든 관계인들은 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그러한 상징성을 담보한 아이템은 두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하나는 ‘분단상품’이며, 또 다른 하나는 ‘백남준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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