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 컷오프 탈락자 ‘이의신청’ 잇따라
새누리당 화성시장 후보에 공천을 신청했던 최영근(55·사진) 전 화성시장이 컷오프 대상이 되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13일 화성시장 후보 경선에 금종례·박영식·최형근·임장근 예비후보를 확정하고, 투표와 여론조사 5대5 방식으로 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최 예비후보 측은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 심사의 컷오프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누구보다 경쟁력 있고, 시민·언론 등에서 압도적 1위임에도 한밤중 기습처리로 처음부터 여론조사에 배제한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재판이 뇌물이나 파렴치한 행동으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장 재직 시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공무원의 행정 처리상 잘못을 행정 총책임자로서의 잘못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면서 “오는 24일 재판 결과에 따라 후보 결정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헌법상 무죄추정원칙과 당원 당규에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이런 부당한 조치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의를 신청해 놓았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영근 예비후보는 오는 24일 직권남용 혐의 선고공판이 진행 예정이며, 시장 재임시절 근무성적 서열명부를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