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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5월 첫 주, 가족과 함께 내수활성화 위크로

 

‘퀀텀점프’라는 말이 있다.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이나 발전을 이루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원래 물리학에서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갈 때 계단을 뛰어오르듯이 대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3만∼4만 달러로 넘어가기 위해 기존의 방식과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방식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국민소득 1만∼2만 달러는 산업화와 양적 성장, 대기업과 수출주도 위주의 경제성장과 발전 전략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고용없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경기양극화 심화, 1천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교육비 부담 등으로 인한 소비여력 급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면에서 대전환과 일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0.3%는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이의 원인으로 열 명 중에 약 일곱 명은 내수침체를 지적했다. 68%는 내수활성화를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제 수출이 아닌 내수가 우리경제의 균형발전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 희망의 성장사다리로 부각돼 새로운 경제정책과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연초 ‘일과 이분의 일’이란 말이 크게 회자된 적이 있다. 일과 나머지 절반인 가족, 여가, 삶의 균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뜻으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이 캠페인을 현 시점에 되새겨 볼 만하다.

이러한 때 정부는 국내관광 수요 창출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위해 5월1일부터 11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지정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정부는 전 국민이 휴가 하루를 늘리면 소비가 2조5천억원 늘어나고 일자리는 5만개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냉철하게 되돌아 봐야 할 것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금년 1분기 최초로 출입국자 수가 1천만명을 돌파했지만 내국인 출입국자가 602만이고 외국인 출입국자는 356만명이며 나머지는 환승객이어서 많은 국민들이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우리경제 퀀텀점프를 위한 과감한 행동의 실천을 전 국민이 몸소 보일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자, 이제 5월 황금연휴를 가족과 함께 국내 유명관광지로 떠나자.

우선 정부 각 부처 장·차관부터 5월 첫 주를 ‘내수·국내관광 활성화 위크’로 선포하고 솔선수범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들도 춘계휴가를 새로이 도입하고 ‘여름휴가 쏠림현상’을 타파해 그동안 초래됐던 비용과 시간낭비를 과감히 줄이는 운동을 추진하자고 호소한다.

이를 통해 내수경기 활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고착화된 저성장 구조, 경기양극화 심화 현상 등 우리경제 성장과 발전을 옥죄는 걸림돌이 과감하게 뽑혀지기를 희망한다.

5월 황금 첫 주, 단군 이래 최초로 실시되는 관광주간을 맞아 내 고향산천과 가보지 못했던 금수강산 절경을 우선적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퀀텀점프’, 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국민소득 4만 달러 대도약을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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