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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연합회 “市가 의도적으로 철거” 항의 빗발

상인·시 관계자 한때 충돌
市 “다른 의도 전혀 없다”

오산시 ‘롯데 펜타빌리지 조성 반대’ 현수막 철거 강행에…

오산시가 ‘롯데 펜타빌리지 조성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자 이를 게시한 오산상인연합회 등이 “의도적인 철거”라며 반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시가 의도적으로 펜타빌리지 관련 현수막만 철거했다는 것이다.

20일 오산시와 오산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오산지역 일부 시장상인들은 지난 17일 오전 펜타빌리지 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 100여개를 거리 곳곳에 내걸었다.

이날 시는 시장 상인들이 현수막을 설치하는 즉시 현장에서 철거를 강행했고, 거리 곳곳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려는 상인들과 철거하려는 시 관계자들간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산시가 경찰에 상인들을 연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신고했지만, 경찰은 연행 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이 철거되자 분노한 상인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오산시청 부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18일에도 상인 10여명이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입점불가원칙을 전하고 현수막철거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시가 의도적으로 펜타빌리지 반대 현수막만 철거했다”며 “이는 다분히 편파적이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재 불법성 현수막 설치로 도시미관을 저해시키고 있어 옥외광고물 관련법을 적용, 강제철거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현재 출마 예정자들의 투표독려 현수막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인연합회는 지난 16일 아웃렛 조성 후 상권변화에 대한 답사를 위해 이천과 여주를 방문, 현지 상인들이 고사위기에 내몰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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