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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펜타빌리지 오락가락 행정 맹비난

市, 선거 앞두고 지역정치권 반발 우려 재검토 지시

오산시가 ‘국내 최대 명품아웃렛’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오산 롯데 펜타빌리지와 관련,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상인과 시장 예비후보들의 반발 및 잇따른 반대 성명에 따른 것으로, 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곽상욱 시장은 이날 오후 시장실에서 부시장과 도시국장, 도시과장, 지역경제과장,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오산 펜타빌리지 추진여부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회의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인들과 지역 정치권의 반발을 우려해 재검토 지시가 내려졌으며 관련 부서는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3월19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곽상욱 시장, 그리고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시는 펜타빌리지는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대규모 생활공간으로 동탄신도시·평택국제자유도시 등 인근 신도시에서 부족한 도시 기능 및 도시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그리고 연간 7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유치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후 상인들로 주축이 된 오산 펜타빌리지 반대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오산 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설립 반대 성명이 잇따라 발표됐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시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대형아웃렛 유치를 손바닥 뒤집듯 재검토에 들어 간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그 역풍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다. 행정에 있어 정치적 고려가 들어간 것은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 승인신청이나 제안요청 등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검토를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악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투자협약서는 사업추진 여부를 구속하지 않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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