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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연구 평생 결과물 한 권에 ‘쏙’

道문화재단 ‘다산 평전’ 간행
박석무 이사장, 연구 집대성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대표인물 평전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평전을 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산은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현재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에 생가(生家)를 비롯해 묘역, 사당, 기념관, 동상 등 관련 유적이 남아있다.

다산은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한 1762년에 태어났다. 28세 때 과거에 장원급제한 뒤 정조의 명을 받아 암행어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백성들의 참혹한 실상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시대를 온통 부패한 세상이라고 규정했으며, 어느 것 하나 병들지 않은 것이 없다며 개탄했다. 심지어 이렇듯 썩어 문드러진 세상을 당장 고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고 경고했고, 부패와 타락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5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에 담았다.

다산이 추구했던 학문의 궁극적 목표는 공정한 세상의 실현이었다. 공정한 재판과 인재등용, 문벌 타파, 신분제 혁파, 지역차별 타파, 빈부 격차 해소 등은 ‘공(公)’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의 청렴(淸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다산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한 여러 글에서 공직자가 공정하고 청렴할 때 세상은 요순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평전은 다산연구에 평생을 바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그 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으로, 저자는 평전을 통해 다산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문제를 파악함은 물론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 ‘실천적’ 학자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도의 우수성을 드높이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경기도 대표인물 평전 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조, 김육, 황희, 안재홍, 이규보, 허준, 조소앙, 신사임당 등의 평전이 계속 발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의: 031-231-7263)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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