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인 남경필 의원이 6일 가톨릭 최고 축제인 ‘2019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국내 유치 계획을 밝혔다.
남 의원이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가톨릭 서울대교구, 의정부 교구 등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지자체(서울시, 경기도, 도내 31개 시·군)로 구성된 ‘세계청년대회유치준비위원회’를 조직한다.
도는 참가자들이 도내에 머물며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김포~파주~연천 등 남북 접경지역을 돌며 진행하는 ‘통일기원 캠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양한류월드 K-pop 페스티벌,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특히 세계청년대회의 남·북공동 개최도 추진한다.
2019년 이전 정부가 추진 중인 ‘DMZ 세계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세계청년대회 개막행사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DMZ 안에서 연다는 구상이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 추기경을 만나 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지난 1896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가톨릭 최고의 축제다.
남 의원은 “수백만 청소년들이 경기도로 찾아온다면 남북통일 분위기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9년 세계청년대회 유치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