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그의 대표작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트라우스와 오보에의 밤: 하나 클래식 시리즈 2-Ⅲ’을 무대에 올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휴 울프가 지휘봉을 잡고 니체의 사상과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선보인다.
독일 낭만파 음악의 완성자이자 신낭만파의 개척자로 꼽히는 슈트라우스는 뮌헨 대학시절부터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의 오페라 ‘군트람’에도 니체의 철학을 반영한 그는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치밀한 관현악법으로 구성해 니체의 인류와 우주에 대한 철학적 관념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가 무대에 올라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한다.
를뢰는 18세에 파리(바스티유) 오페라의 오보에 수석을 맡은 이후 바이에른 국립방송 교향악단의 수석을 거쳐 2003년부터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 중인 실력파 연주자다.
‘오보에 협주곡’은 슈트라우스가 인생의 황혼기에 지은 곡으로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관람료 1만~7만원.(문의: 1588-1210)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