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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농촌지역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심을

 이백현

양평署 교통사고조사계장 경위
▲ 이백현 양평署 교통사고조사계장 경위

 

농촌지역 고령화 비중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농촌에서 노인들이 차에 치거나 농기계를 몰다 교통사고 당하는 경우까지 노인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국민소득(2013년 기준 2만3천 달러) 증가에 따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매년 교통사고는 20여만건이 발생하고 5천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34만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십조원을 상회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2013년판 교통사고 통계분석, 도로교통공단)

2012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가안보 상황보다도 교통사고에 대해 더 높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교통안전교육과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연령층별 교통사고 사망자 추세를 보면 61세 이상이 1991년에는 16.7%, 2001년에는 25.2%, 2011년에는 39.5%, 2012년에는 40.6%를 차지하는 등 61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교통량이 계속 증가하는 데 반해 교통시설은 턱없이 부족하여 농촌지역 고령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큰 만큼, 과속방지턱, 보·차도 분리시설, 방호울타리, 도로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시급히 보완·설치하여 농촌지역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노인정 등을 방문하여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야광밴드 등 교통안전 용품을 제작·배포하는 등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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