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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분야 다른 구성원 색다른 음악을 담아내다

LIG아트홀·강남 무대
권병준 프로젝트 ‘싸구려…’
반응하는 뉴 미디어 퍼포먼스

 

LIG문화재단의 올해 협력 아티스트 권병준이 오는 15~16일 오후 8시 협업 프로젝트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을 LIG아트홀·강남 무대에 올린다.

1990년대 싱어송라이터인 권병준은 삐삐롱스타킹, 원더버드 등의 그룹에서 활동하며 얼터너티브 록에서부터 미니멀 하우스를 포괄하는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2000년대에는 영화,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장치를 이용한 음악과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네덜란드의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 스타임(STEIM)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귀국한 2010년대 초 귀국해 퍼포먼스, 워크숍 등을 통해 젊은 예술가 세대와 소통하며 협업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

권병준을 주축으로 결성된 록밴드 ‘원더버드’의 첫 앨범의 첫 곡, 첫 소절에서 제목을 따온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은 상호 반응하는 무대 장치와 소도구들을 활용한 음악극 형태의 뉴 미디어 퍼포먼스다.

작곡가, 사운드 아티스트, 사운드 엔지니어, 연극 배우, 연출가, 성우, 한국 무용가, 조형 예술가, 무대 미술가, 컴퓨터 공학도 등 지금껏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14명의 구성원들이 ‘이악’이라는 이름 하에 모여 1개월 동안 집중 진행한 워크숍의 결과물로로 의외의 사람들 간, 사물들 간의 새로운 조합과 다이나믹이 극을 이끌어 간다.

실뜨기, 권투, 체스, 기도, 춤, 피아노, 기타 등 낯익은 사물과 개인적인 행위들이 공동의 상상력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소리와 이야기로 변이되고, ‘살풀이’라는 주제를 향해 직조된다.

‘이악’은 ‘이것도 악기일까?’의 줄임말로, 2012년부터 뉴미디어·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워크숍 등에서 인연이 된, 서로 다른 배경의 구성원들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재단 관계자는 “프로젝트 그룹 이악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다양한 기술과 미디어를 사용한 소리에의 새로운 접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극적인 특성이 한층 강화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3만원./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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