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 모녀 자살사건 등으로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가 복지사각 소외계층을 찾아내 긴급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특별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찾아내 245건의 긴급지원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전기, 수도, 가스공급이 끊긴 가구와 기초생활수급 탈락가구, 비닐하우스·공원·역 등지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 공적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중점 실시됐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추진단을 구성하고 방문간호사, 노인 돌보미, 장애인활동보조인, 통·이장 등과 협력해 긴급 지원과 돌봄 서비스도 제공했다. 거주할 곳이 없어 세 아이와 찜질방에서 생활하다 이용료가 체납되어 오갈 데 없던 A씨의 경우 찜질방 비용을 지원하고 모자가족복지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양봉사업 부도로 생계유지가 불가능해 심한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H씨의 경우도 생계비를 지급받고 수급자로 신청한 상태다.
이밖에도 자녀와 관계가 단절된 홀몸노인, 장애인,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가족 등은 생활여건을 고려해 노인돌봄서비스, 장애인 활동보조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2010년 4월 개소한 화성시 무한돌봄센터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위기가구의 통합사례관리 기관으로 권역별로 4개의 네트워크 팀을 두고 분야별 전문가, 기관과 협력해 운영되고 있으며, 개소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총 1천837가구의 위기사례를 접수하고 총 5천825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