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이춘성 예비후보가 13일 경기도당으로부터 여론조사 로우데이터를 받고 불공정한 여론조사였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이번 오산지역 경선 여론조사는 리서치 업체 두 곳에서 실시했는데 총 유효표본 1천400명 중 40명(코리아리서치 30명, 현대리서치 10명)의 지지를 본인이 더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여론조사 합산수칙을 적용, 오히려 0.25%를 지는 결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산시장 경선방식과 관련 “세 명의 예비후보는 역선택 우려지역임을 감안, 후보 질문 이전에 정당지지를 물어 유효표본에서 배제하도록 합의(여론조사 시행규칙 제8조 6항)했으나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면접관이 인사말에서 새누리당 오산시장후보 경선이라고 밝혀 역선택을 배제하기는 커녕 역선택의 가능성을 오히려 가중시키는 있을 수 없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설문 방식에도 불구하고 이권재 후보보다 무려 40표를 앞서는 지지를 받은 사실을 로우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춘성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및 공천관리위원회에 이미 이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부당한 오산시장 후보 공천 결정을 철회하고 오산시민의 실질적인 여론에 따라 후보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