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하면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은 ‘빨리 빨리’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이 말을 제일 많이 듣는 것은 아마도 경찰공무원일 것이다.
그만큼 경찰의 업무는 긴급성을 요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찰은 2013년 2월 ‘112신고 불만제로화’를 치안테마로 설정했다. 시민의 비상벨인 112신고의 모든 단계를 시민중심으로 재 설계해 신고 10초 이내 응답, 원하는 즉시 출동하도록 신고자 중심으로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인천경찰은 지난해 현장 도착시간 평균 3분28초로 전국에서 2위, 112신고 포기율은 0.85%로 가장 낮아 전국 1위를 차지, 주민체감 치안에 가까이 다가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 외에 절실히 필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국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바로 그것이다.
긴급신고인 112신고의 출동이 더욱 빨라지기 위해서는 긴급한 범죄신고 외에 일반 민원신고는 182콜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또 여성과 아이들이 터치 한번으로 신고와 위치정보를 경찰과 보호자에게 알려 긴급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인 ‘원터치 SOS’에 적극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허위 장난신고다.
허위 신고는 경범죄 처벌법상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해질 수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또 나로 인해 도움이 급박한 누군가는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찰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치안행정을 실시하기 위해 모든 시스템을 국민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 역시 국민들의 참여 공감이 없다면 무의미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