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1년 초연 이후 무대에 오를 때마다 흥행불패의 신화를 쌓아온 캣츠는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7천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관람했으며, 최근에는 유니버설픽처스에서 영화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널 투어팀의 6년 만의 내한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30년 넘게 세계 각국에서 캣츠를 연출한 조앤 로빈슨을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최고 역량의 배우들로 구성,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 안산이 공연 투어의 출발점으로 다른 어떤 지역 무대보다 배우들의 열정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각색한 뮤지컬 캣츠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내용으로 그 속에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매커니즘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 대형 스케일의 ‘젤리클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양이들의 춤의 향연과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윈드밀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쇼도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몸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도록 타이트하게 제작된 의상은 조명 아래 드러나는 실루엣이 사람의 섹시함이 아닌 고양이의 요염함과 당당함을 섬세하게 느끼게 만들어 주는 등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캣츠하면 떠오르는 ‘메모리(Memory)’. 이 곡은 초연 연출가 트레버 넌이 엘리엇의 시, ‘Rhapsody On a Windy Night’를 개사하고 웨버가 곡을 붙여 만든 것으로 100여 명도 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사랑을 받았는데, 다시 한 번 라이브를 통해 듣게 된다.
한편, 안산문화재단 초청으로 방한해 공연하는 뮤지컬 ‘캣츠’ 제작진은 세월호 사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안산시민들에게 보내는 애도와 위로의 영상 메시지를 제작, 본 공연에 앞서 관객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30일(금) 오후 8시, 31일(토)·6월 1일(일) 오후 2시·7시.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날개석 5만원, B석 4만원.(문의: 080-481-40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