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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南, 제주도 땅투기” 남경필 “네거티브 중단하라”

金 “국가에 기증 거짓…동생에 증여”
南 “깨끗한 정책 대결로 돌아오길…”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쟁상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남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포퓰리즘 공약으로 안되니 네거티브 전략을 꺼내 들었다며 즉각 반박했다.

김 후보 캠프 김현 수석대변인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 후보는 제주도 서귀포 서호동 일대에 과수원을 농지개혁법, 농지법 등을 위반하고 불법으로 소유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법을 저지르며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 후보는 지난 2010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굉장히 많아 나라에 기증하는 것이 깔끔하다 싶어서 그렇게 처리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 등을 열람한 결과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이 아니고, 일부는 동생에게 증여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이 투기 의혹을 제기한 남 후보 소유의 토지는 서귀포시 서호동 1262-1, 1262-2, 1236-7 일원 1만3천870㎡ 규모다.

이 가운데 1262-1, 1262-2 일원 토지를 매입할 당시인 1987년 남 후보는 학생 신분이었고, 주소지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345-60이었다는 게 김 후보측의 주장이다.

또 지난 2002년 1236-7 일원 토지 매입 시 남 후보는 16대 국회의원이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동생에게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도 문제지만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한 것은 불법과 부도덕을 넘어 양심까지 불량한 후보임이 분명하다”며 “남 후보는 불법으로 제주도 땅을 매입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기증했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속인 거짓말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 측은 허숭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허 대변인은 “김 후보가 불리한 선거 판세를 되돌리기 어렵자 네거티브를 꺼내 들었다”며 “선거 내내 표 얻기에 급급해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이미 해명된 해묵은 얘기를 꺼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토지는 2010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에 기증(서귀포시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서귀포시가 접근도로 미비(도로포장 요규) 등을 이유로 기부채납을 받아들이지 않아 남 후보가 해당 토지를 소유하고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남 후보는 토지를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김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는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국민과 약속한 깨끗한 정책대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경환·홍성민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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