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인천 남구청장 후보로 새누리당 최백규 현 남구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현 남구청장이 격돌한다.박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남구는 이타심과 배려, 협동과 신뢰를 통해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곳, 공동체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최 후보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구민들이 ‘살만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6·4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 일부 후보들이 언론 앞에서는 조용한 선거를 얘기하면서 스피커차량 등을 동원해 떠들썩한 선거운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유명 연예인까지 동원하며 유세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유세차량을 총동원해 선거운동을 펼쳐 시민들로 하여금 적잖은 반감을 사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의식해 대부분 후보들은 스피커나 마이크 사용을 자제하며 목례를 하거나 피켓을 이용,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산시 일부 후보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유세차량을 동원해 마이크를 사용 상대 후보를 겨냥해 비방을 쏟아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 정부를 추구하는 오산 무소속 연대를 비롯해 새누리당 후보 진은 오산 롯데사거리와 시장주변 등 밀집지역에서 유세차량과 마이크를 이용해 연일 유세를 펼치고 있고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가지는 등 조용한 선거분위기는 찾아 볼 수가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지지율을 의식해 ‘어떤 식으로든 유권자의 표심을 사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출마자들의 이기심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부분 일정을 기자회견식의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며 선거운동원들이 매일 거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등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3無선거(지나친 세 과시, 근거 없는 네거티브, 불필요한 비용 등 세 가지가 없는 선거)’를 제안한 바 있다.

새누리당 측은 “기본적인 유세일뿐”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히려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