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2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가 공명한 정책선거가 되길 촉구했다.
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엄청난 충격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생존자들의 아픔에도 늘 함께 할 것”이라며 “현재의 지바선거 운동 양상을 지켜보면서 싶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거는 바른 공복을 뽑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선택하는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으로 유권자들이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에 입각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종 SNS 등을 통한 비방 흑색선전과 근거 없는 ‘종북 논란’ 등 비열한 정치 행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 같은 무책임한 선동과 의혹 제기는 건전한 선거문화를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을 우롱하는 개탄스런 일”이라고 꼬집었다.
평화회의는 “그동안 종단의 차이를 넘어 정의와 평화,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참다운 변화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위해선 올바른 정책, 높은 도덕성, 헌신성을 갖춘 일꾼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투표에 적극 참여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하는 일꾼 선택 ▲흑색선전과 색깔론으로 이득을 보고자 하는 정치 세력 바른 투표로 심판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