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구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연대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후보들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로운 오산을 만들기 위한 다짐을 발표했다.
2일 최인혜 오산시장 무소속 후보,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권미영 무소속 시의원 후보, 박동우 전 오산시장 예비후보 등 무소속연대는 “지난 10년간 오산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정치 마피아집단에 대해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저희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보좌관과 특별보좌관을 시·도의원에 출마시켜 자신의 세력 쌓기에만 몰두하는 안민석 국회의원은 더 이상 오산의 국회의원이라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들은 결코 오산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이 아니며, 오산시의 미래를 생각하고 새 정치로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런 정치마피아 집단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거대 정당의 그늘 속에 들어가 버젓이 공천을 받고 정당인 행세를 하며 이번 선거에서 또 자신들을 뽑아 달라 말하고 있다”며 “6·4 지방선거는 오산시민을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선거인데, 또 다시 10년, 아니 4년의 독선과 무능에 오산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이름만 바꾼 민주당을 버리고 탈당을 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는 우리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독주를 막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