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년실업률이 5.9%에서 7.0%로 늘어나면서 내년엔 청년실업자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실업률도 2.6%에서 3%로 0.4% 증가했다. 2002년에 11만6000명이던 실업자가 2003년 11월 현재 14만3000명으로 증가하고, 청년실업자 역시 지난해 4만8000명에서 7만9000명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일반이든 청년실업이든 실업을 줄이는 길은 취업을 늘리는 질밖에 없는데 현재로서는 희망적인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도내 취업자는 2001년 124만명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3년 사이에 24만명이 일터를 떠난 셈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신규 채용자가 증가한 것도 아니다. 2001년 18만5000명, 2002년 16만6000명이던 것이 올해는 15만명밖에 채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기업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하고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할 때만이 인력을 필요로 하게 마련인데 작금의 상황은 정반대다. 특정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신규투자를 멈춘상태이고, 그나마 현상유지에 급급하다보니 구조조정이라는 미명을 내세워 감원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딱하기는 정부나 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실업자 취업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호언했지만 말처럼 나아진 것은 거의 없다. 또 침체에 빠진 국내기업의 대체방안으로 외자유치를 적극추진하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도의 경우 2001년 26억6000만달러(462건), 2002년 7억6000만달러(287건), 2003년 4억7000만달러(258건)로 해마다 유치액과 유치건수가 동반 감소했다. 물론 유치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데는 국내의 투자환경이 나빠진 탓이 크다.
그러나 전문성 결여와 문제를 안이하게 보는 태도도 반성할 대목이다. 오늘의 실업문제, 그 가운데서도 청년실업문제는 ‘사오정’, ‘오륙도’에 이은 ‘38선’ 운운하는 죠크로 자조(自嘲)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도내만 하더라도 1995년에 32만4000명이던 대학졸업자가 올해엔 50만5000명으로 8년 사이에 18만명이나 늘어났지만 취업창구는 좁아만 가고 있다.
이제 도는 청년실업자들에게 말로만 기대를 갖게 해서는 안된다. 반면에 청년실업자들도 3D업종 기피에 대해 반성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