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지방선거가 탈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전국의 관심을 모았던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는 여당후보자가 당선되었다. 지방선거지만 현 정부에 대한 평가론이 팽배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다대수의 유권자는 현 정부에 대한 기대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라면서 여당후보자에게 표를 주었다. 민심이 선택한 결과에 대하여 찬·반 모두는 이제 힘을 모아서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서 기여해 가야한다. 시민과 더불어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중지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승자는 기쁨을 느끼기 전에 낙선한 상대 후보자를 위로하고 포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선거기간 중 논란이 된 후보자의 선거공약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은 과감히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반면에 자신이 내건 공약 중 문제가 있는 것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수정하여 유권자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격변하고 다양화된 현실의 여건을 고려하여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는 행정력이 절실하다.
6·4 지방선거의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결과, 새누리당이 경기와 부산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권을 비롯해 9곳에서 승리하였다. 수치상으로는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한 석을 잃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악재 속에서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두 곳을 이기고 최대 격전지였던 부산에서 이겼다. 기초단체장은 총 226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124곳, 새정치연합이 72곳에서 승리하였다.
당선자는 유권자에게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인사를 나누기에 분주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희비애락이 교차하는 현실을 직시하여 모두가 우리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인물임을 인식하여 여유 있는 포용력으로 감싸 안으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지역공동체의 진정한 발전은 미래를 향한 주민들의 단합과 참여에 있다. 선출된 단체장은 지방의원과 협력하여 지역주민의 욕구와 희망을 성취하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가야 한다. 지역발전에 주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이 중요하다. 승자와 패자 모두가 관심과 역량을 모아서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리지역을 발전시켜 가자.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지방자치를 구현하여 살기 좋은 도약의 시대를 이루는 것이 주민들이 바라는 당면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