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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도정 성공… 열쇠는 ‘정치적 지도력’

재정건전성 확보·재난안전 공무원 확충 등 과제 산적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 현안사업은 정치력 발휘해야

 

■ 민선 6기 남경필호 출범 앞으로의 과제는

민선6기 남경필 호가 출범했다. 남 당선자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남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빅3 지역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당선, 향후 정치적 영향력 뿐 아니라 대권주자로서의 교두보도 마련한 셈이 됐다.

남 당선자가 민선 6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 다운 결단력이 요구된다.

우선 GTX와 부한돌봄 등 김문수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은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남 당선자의 정치적, 행정적 멘토 역할을 해왔다.

또 선거기간 내내 도내 곳곳을 누비며 역설해온 수도권 규제 합리와, 굿모닝 버스, 따복마을 조성,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 확충 등 주요 핵심공약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강조된 안전 부분은 크게 담보될 전망이다.

남 당선자 역시 현장중심형 생명안전망 구축 및 재난안전 공무원 5천명 확충, 경기북부경찰청 설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굿모닝 버스 실현으로 서울로 출퇴근 하는 도민의 교통문제, 2030 CEO 위한 G-슈퍼맨 펀드 조성 및 따복마을 조성 등을 통해 청년과 노인 부분의 일자리 창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첩 규제로 몸살을 앓아온 북부지역 개발도 한층 빨라진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수립해 교통인프라와 DMZ 일원을 개발하고, 동두천·연천·가평·양평·여주 수도권 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하는 한편 접경낙후지역 세제감면 및 인센티브 부여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수도권 규제 합리화와 교통문제 해결 등 중앙 부처 및 타 시·도와 협의해야 할 굴직굴직한 현안 사업은 남 당선자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보여야할 부분이다.

눈여겨 볼 점은 ‘혁신’과 ‘안전’을 외친 만큼 조직 변화의 바람이다.

남 당선자는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 5천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도내 공무원 조직 5만여명, 소방조직 6천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9% 정도의 인원을 늘려야 한다.

재정 건전성 확보도 남 당선자가 해결해야할 과제다.

지난해 도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천여억원대의 감액추경을 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상태다.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을 확충하는 데 2천900억원, 또 도의 선결과제 중 하나인 도청사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데 3천700여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김문수 현 지사는 도의 재정이 악화되자 지난해 도청사 이전을 잠정 중단시킨 상태다.

여기에 굿모닝 버스(6천500여억원), 따복마을(3천여억원), 보육교사 처우개선(2천900억원), 빅파이 프로젝트(1천200억원) 등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결국 민선 6기 경기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끄느냐, 실패하느냐는 남경필 지사의 정치지도력에 의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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