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기초의원 선거 결과, 2개 선거구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를 포함 4명이 입성하고 새누리당은 3명이 입성해 4대3 구도를 이뤘다.
그동안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던 6대 의회와는 달리 새롭게 짜여진 7대 의회가 민선 6기에 재신임된 곽상욱 시장에게 얼마나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최웅수 시의회 의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선전했지만 결국 무소속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3천430표(9.62%)의 득표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기초시의원에 안민석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비서로 근무했던 2명이 모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6대 의회 임기 중 당적을 달리하고 탈당한 최웅수, 최인혜, 김진원 시의원과 당초 출마를 포기한 김미정 시의원 등 기존 민주당 시의원 4명이 모두 재입성에 실패했고 손정환 시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김지혜 시의원만이 홀로 재입성에 성공하며 2선 고지에 올랐다.
통합진보당의 단독 후보인 김원근씨는 첫 시의회에 입성을 노렸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벽을 넘지 못했다.
4년 전 오산시의회는 5대2 구도를 유지하다 6대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에 시달리면서 잇단 탈당이 이어져 야당 독점 구도가 깨졌으나 이번에 또다시 4대3 구도로 의회가 구성되면서 재임에 성공한 현 시장으로선 일단 유리하게 첫 발을 내딛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오산시 기초의원 선거가 전례 없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을 포함해 무소속 후보 간 3구도 속에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결국 지역의 당 바람이 거세게 불어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 등은 발붙일 틈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