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의왕 푸드뱅크, 저소득 계층에 ‘맛있는 나눔’

23개 수요처로 확대… 64가구 혜택
시설물 보수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

“점심을 굶지 않도록 봉사자들이 매일 도시락을 배달해 주니 너무 고맙습니다.”

박모(78) 할아버지는 매일 집으로 찾아와 도시락을 전달해 주고 집안청소는 물론 말벗이 돼 주는 봉사자들에게 칭찬과 고마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 할아버지는 의왕시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푸드뱅크사업의 일환으로 매일 도시락을 지원받는 홀몸노인이다.

최근 의왕시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 홀몸노인, 차상위계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푸드뱅크 사업이 수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은 식품제조 및 유통기업, 또한 개인들로부터 여유식품 등을 기부받아, 식품·생활용품 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시로부터 푸드뱅크 사업을 위탁받은 의왕 새마을지회는 이 사업을 위해 관내 기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려운 계층에 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최근에는 경기외고와 파리바게뜨, 현대그린푸드, 시몬느, 오뚜기 등 23개 수요처로 확대됐다. 이들 업체 및 학교를 통해 도시락 등을 지원받는 수혜자들은 기초생활수급자 29가구를 비롯한 홀몸노인 7가구, 취약계층 15가구, 차상위계층 13가구 등 총 64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봉사자들은 도시락 전달에 그치지 않고 말벗은 물론 집안청소와 시설물 보수를 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모(70·고천동) 할머니는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는 부녀회 봉사자가 마치 딸 같다”면서 “요즘에는 하루도 못 보면 허전할 정도로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푸드뱅크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지속적인 수혜자와 수요처를 발굴하겠다”며 “자원봉사자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관내에 끼니를 걱정하는 가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