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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

경기도민들이 민선 6기 남경필 당선인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소신과 추진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 창간 12주년을 맞아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티와 공동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3.4%가 소신과 추진력에 응답한 것은 남 당선인이 정치지도자다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희망하고 있음을 반증해 주었다. 이어 혁신과 개혁(25.1%), 대화와 타협(19.4%), 통합의 리더십(13.6%) 등의 순으로 도정 운영방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역시 일자리 창출이 29.8%로 으뜸을 차지했으며 복지 확대(19.4%), 개발사업 확대(16.2%) 순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당선인에게 소신과 추진력을 주문한 것은 그동안 그에게 심어져 있던 이미지 때문이다. 여당에 있으면서도 대통령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한테 항상 소신 있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 선거과정에서도 중도층이나 야권 지지자 중에서도 남경필에 대한 이 같은 기대감이 작용했다. 게다가 젊음과 소신을 강점으로 더 큰 인물로 키워내고 싶다는 유권자들의 생각이 있었기에 선거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경기도민들의 요구와 선거 공약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지지를 하지 않은 절반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내고 또 선거 내내 주창해 왔던 혁신도 해야 한다. 소신과 추진력에 혁신과 개혁을 꼽은 도민들의 마음을 읽어 제대로 된 경기도를 만들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30대 초반 국회에 입성해 내리 5선을 지내는 동안 당내와 정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정치인이기에 그를 믿는 바가 크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 곳곳에서 개혁의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때에 경기도로부터의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기에 도민들의 이 같은 기대를 저버려서도 안 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5일 혁신위원회(도지사직 인수위) 회의를 갖고 도정 정책방향의 우선순위와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어제부터는 도정업무보고가 개시됐다. 혁신위원회 20여일 활동이 도정 4년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혁신적이고 진일보한 정책과제들을 구체화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신문 여론조사에서 제시된 일자리 창출, 관조직 개혁, 교통난 해소, 중소기업 지원 등의 도민 욕구들을 하나하나 풀어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지도자로서의 자리를 굳히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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