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는 영하 5도 이상으로 비교적 기온이 높을 때 내리기 쉽다. 눈은 공기 중의 수증기가 빙정핵으로 승화해서 빙정이 되고, 다시 눈의 결정으로 성장해서 생긴다. 성장과정에 있어서 수증기의 보급 정도와 기온에 의하여 여러가지 모양이 된다. 눈결정은 매우 섬세하여 빛이 반사면이나 굴절면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희게 보인다.
눈의 종류는 다양한다. 눈의 결정에는 바늘, 모난 기둥, 평판, 나뭇가지 등의 모양 또는 그들의 짜맞춤이나 부정형의 것 등이 있고, 결정의 파편이나 일부가 녹아서 수분을 포함한 것도 있다. 또, 0도 이하로 과냉각된 물방울이 동결된 미세한 얼음 알갱이를 달라붙은 것도 있어서 그 양이 많아져 결정의 원형을 알 수 없게 된 것이 싸락눈이다.
그 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린 눈을 첫눈이라고 한다. 첫눈의 평년일은 서울이 11월 21일, 전남 목포가 11월 30일, 부산이 12월 22일로 지역에 따라 차가 심하고, 해에 따라서도 커다란 차이가 난다.
나이를 막론하고 저마다 첫눈에 얽힌 사연 하나 쯤은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특히 젊은이들일수록 첫눈에 환호한다. 여름에 봉숭아물을 들여 첫눈이 올때까지 잘 관리하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첫눈 오는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등의 얘기는 누구나 아는 얘기다.
어제 서울 등 수도권에 첫눈이 내렸다. 평년보다 늦었지만 올해의 첫눈은 예년과 달리 좀 과격했던 편이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빙판으로 변한 길을 걷거나 차를 몰고 출근길에 나섰던 사람이라면 첫눈에 대한 추억보다는 빙판길 때문에 고생한 것에 치를 떨었을 것이다. 시절을 잘못 만난 첫눈이랄까.
어제 새벽 내린 첫눈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끊이지 않아 어제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만 10여건이 넘는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