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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휘안의 의학칼럼]내 몸 속의 돌, 요로결석

 

요로결석이란 말 그대로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에 결석이 형성되어 감염이나 요폐색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요로결석은 크게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20~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로결석 통증의 특징은 그 정도가 극심하다는 것인데, 통증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계 증상과 혈뇨 등의 비뇨기계 증상이 동반하기도 합니다. 통증은 다른 부위로 방사되는 방사통으로도 나타나는데, 배의 옆 부분 외에 하복부, 고환, 음낭, 여성의 음부에서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옆구리와 등허리 부근의 통증이 무조건 요로결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 발생요인으로 고칼슘뇨증, 고수산뇨증, 고요산뇨증 등의 대사성 문제, 요로감염, 해부학적 비정상구조 등으로 기인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력, 계절적, 유전적, 지역적 요인이 관여하며 식이, 수분섭취, 직업 등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술을 통한 관혈적 방법이 주로 이루어졌으나, 1980년 이후부터 내시경 및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경과 제석기구의 발달로 결석 치료에 있어서 합병증 및 후유증을 크게 줄여 빠른 회복 및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결석의 예방과 내과적 치료에도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뇨기과적 결석은 내과적 혹은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 목적 하에 시행되는데 하나는 대기요법을 포함한 급성 산통의 치료이고, 다른 하나는 결석의 재발과 새로운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내과적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으나, 드물게 요산석에서 내과적 치료로 결석을 용해시켜 치료될 수도 있습니다.

결석의 자연배출은 결석의 크기, 모양, 위치와 요관의 부종 정도에 좌우되는데,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크기만으로 자연배출의 가능성을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자연배출은 대부분 증상 시작 후 6주 이내에 일어나는데, 이때 1일 수분섭취량을 3ℓ 이상으로 충분히 유지하고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요법 시행 후 1~2주 간격으로 단순요로 촬영을 시행하여 요석의 상태를 관찰하는데, 요석의 크기가 커서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적고 산통이 지속되고 요로감염이나 신기능저하가 있을 때는 적극적인 제석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널리 이용되는 덜 침습적인 제석술 방법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경피적신쇄석술(PNL), 요관경하제석술이 있으며, 개복적 관혈적 치료법 역시 경우에 따라 행해지고 있습니다. 각 치료법은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 신기능, 환자의 전신 상태, 경제적 요인 등 여러 면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결정하여야 하므로, 이에 대한 치료의 결정은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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