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 강풍 및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 보도가 있었다. 한반도 지역에서는 관찰되기 힘들었던 토네이도라고도 알려진 용오름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급작스런 기상이변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한 피해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기상이변현상을 알아보자.
첫째는 우박은 매우 불안정한 대기의 상태가 원인이 되어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지표면의 온도가 높게 상승되는 초여름이나 가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기가 너무 뜨거운 한여름에는 우박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떨어지는 우박이 도중에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둘째 보통 북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흔히 발생하는 회오리바람이 최근 들어 한반도에서까지 발생한 바 있다. 용오름 또는 토네이도라고 불리는 이 회오리바람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다. 지난 10일 고양시 일산지역에서 발생한 회오리바람은 한강둔치에서 시작하여 한 시간 동안이나 지속됐다. 이 또한 뜨거워진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집중호우이다. 그중에서도 많은 피해를 가져오는 것이 게릴라성 집중호우다. 대기가 몹시 불안정하거나 한랭전선이 여름철에 남하 하였다가 소규모로 생긴 비구름을 갑자기 엄청난 비로 퍼붓게 하는 이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강우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최근 들어 야외활동이 늘어난 만큼 이상기온현상 발생 시 적지 않은 인적, 물적 피해가 예상된다. 그만큼 매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불가피한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119신고 등을 통해 구호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자연재해를 피할 수는 없어도 철저한 사전예방을 통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