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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부동산 의혹 등 집중 추궁

정성근 문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 “받아적기 국무회의 문화 바꾸고 소통 문화 만들길…”
야, “野에 대해 ‘불복정당’·‘생때정당’ 등 표현” 사과 요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책수행능력,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후보자 내정 이후 기대와 일부 우려가 교차하는데 문화융성을 추진하기 위해 역점 추진할 정책은 무엇이냐”면서 “파주 희망연구소 임대계약을 놓고는 납부 영수증이 없어 후보자가 무료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소유자에게 공천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하라”고 질의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음주운전의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 달라”면서 “SNS 관련해서 정당인으로서 야당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얼마든지 밝힐 수 있다. 공직자로서 처신과 정당인의 행보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정 후보자의 유감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회선 의원은 “후보자는 방송 앵커로서 국민의 폐부를 찌르는 마무리 발언으로 명성을 날렸다”면서 “문광부 장관으로서 장점을 살려 받아적기 국무회의 문화를 바꾸고 국민의 눈에 소통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은 “1985년 기자협회가 분양한 일원동 아파트를 임모씨라는 분한테 가등기했느냐”면서 이 과정에서 전매금지 조항을 어기고 매매해 양도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임모씨가 “8천만원을 주고 아파트를 샀다”는 취지로 발언한 전화 통화 녹음도 청문현장에서 공개했다.

같은 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후보자의 그동안 활동을 보면 SNS활동을 많이 했던데 언론 활동에 비해 분열, 이념 편향적 발언을 많이 했다”면서 “야당에 대해 ‘150억원 가까이 보조금을 받는데 불임 정당에 출산 보조금을 주는 격’, ‘불복정당’, ‘생떼정당’이라며 입에 담기 거북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홍근 의원은 “부인과 장녀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의혹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도종환 의원은 “음주운전도 집 가까이에서 했다고 해명하는데 자택과 반대방향에서 적발돼 해명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정 후보자는 “19년전 음주운전은 젊은 기자로 경거망동한 부분이 있고 마음의 큰 빚이었다”고 고개를 숙였고 파주 사무소 공천대가 임대 의혹에 대해서도 “저한테 돈을 누가 준 바도 없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야당 비판을 비롯한 SNS 발언 논란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깨끗이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부동산 양도세 탈루 의혹에 대해선 “주민등록을 확인해 보겠다. (매입자가) 왜 저런 답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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