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많음강릉 8.3℃
  • 박무서울 3.2℃
  • 박무대전 5.0℃
  • 흐림대구 7.1℃
  • 맑음울산 9.0℃
  • 박무광주 5.9℃
  • 맑음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5℃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5.1℃
  • 구름많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해외 유소년 기대주 350만명 시험 카타르, 수십명 뽑아 엘리트 교육

자국에서 열리는 2022 월드컵 대비위해
일각에선 나중에 귀화 추진 의혹 제기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 유소년 기대주 350만명을 시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16일 카타르의 ‘어스파이어 풋볼 드림스’(Aspire Football Dreams)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런 사실을 밝혔다.

카타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7년 동안 저개발국의 축구 기대주를 물색했다.

스카우트 지역은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카메룬, 가나, 말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기니, 잠비아 등 아프라카 저개발국이었다.

중남미의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아시아의 태국, 베트남도 기대주 물색 지역에 포함됐다.

기대주 물색에는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아르헨티나에서 발굴한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스카우터 조셉 콜로머도 그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시험에서 통과한 유소년 수십명은 카타르 도하와 세네갈에 있는 기숙 교육원에서 엘리트 선수가 되기 위한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학업과 운동이 병행되고 있으며 기대주들은 한 달에 수백 달러씩 용돈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는 기대주들이 자국의 고향을 찾거나 부모를 교육원에 초대하는 행사를 열고 부모들에게 매년 5천 달러씩 지원금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자국에서 개최하는 2022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귀화 선수를 조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핵심 관계자는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몇 명 귀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 매장될 일이 있느냐”며 “우리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목적은 카타르의 기대주들이 마음껏 기량을 키울 수 있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인구가 300만명도 되지 않는 카타르에서 경쟁력 있는 유소년·청소년 리그를 만드는 게 불가능해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저개발국의 기대주들이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받으며 동시에 카타르 유소년들의 스파링 상대가 되도록 하는 게 실제 목적인 셈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런 계획의 배경에는 카타르 왕실이 국가를 개조하겠다며 세운 거대한 계획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왕실은 건축, 상업, 문화, 교육, 스포츠 등에 오일달러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16년 뒤인 2030년에는 카타르를 국제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선진 사회로 환골탈태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