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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천장서도 철재구조물 ‘뚝’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안전불감증 심각
“비용절감 위해 시설물 가동 임의중단” 주장 파문

 

<속보>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내 스포츠센터 천장 균열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본보 7월 16일자 1면 보도) 사고 직전에도 스포츠센터 수영장 천장에서 부식된 철재구조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관리 중인 수원 월드컵로 310 일원에 위치한 지상 4층 규모의 A스포츠센터는 3천500여명에 달하는 회원이 등록해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헬스장 등 10여개가 넘는 시설물이 마련돼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130여명의 수강생이 강습을 받고 있던 오전 10시30분쯤 A스포츠센터 지상 1층 4천500㎡ 규모로 조성된 수영장 내부에서 습기로 인해 부식된 30㎝가량의 철재구조물이 20m 높이 천장에서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자칫 인명피해마저 발생할 수도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번 사고 원인이 A스포츠센터측이 비용절감을 위해 수영장 내부 결로 방지 및 습기 배출 등을 위해 설치된 급배기시스템의 상시가동을 임의로 중단하면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회원 K씨는 “아무리 돈벌이도 좋지만 스포츠센터 위탁주체가 바뀐 이후로 당연히 가동해야할 시설물을 비용절감을 위해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다는 말이 많았는데 결국 이같은 일까지 벌어졌다”며 “다이빙장에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무조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아니냐. 안전불감증이 정말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계자는 “시설물 점검업체의 연 2회 정기점검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된 앵글이 습기로 인해 부식돼 떨어진 것”이라며 “급배기시스템은 탄력 운영하는 것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가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더욱 철저히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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