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시대에 우리나라의 농수산물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 농어민의 고충이 크다. 그런데 aT 인천지사는 인천지역 상반기 농수산식품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가 증가한 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물의 국제경쟁력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번의 수출실태를 신선농산물이 92.4% 증가한 760만 달러, 가공식품이 18.2%증가한 2억4천100만 달러이다. 반면에 수산물은 13%가 감소한 1천100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양질의 농수산물을 대규모로 대량생산하고 상품가격을 저렴화 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문제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금년도 우리나라상반기 국가 전체 수출규모는 4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가수출 상위품목은 담배, 참치, 음료, 커피, 김, 라면, 인삼, 설탕 순으로 1억 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은 30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인천지역 상위수출 연관품목은 설탕, 음료, 김, 참치 등이다. 다행이 이들 상품은 지역 생산기반과 물류유통의 경쟁력이 반영된 것이다. 끊임없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 가기 위한 양질의 상품생산과 포장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해외시장에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한다.
정책적인 문제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3월 말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농수산식품 수출에 조속한 대비가 필요함을 당국자는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 aT 분석결과 가공식품보다는 제품경쟁력이 중요시되는 신선식품 수출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가야 한다.
aT 인천지사는 원화강세 대응방안으로 환헤지나 수출입 대금 결제일 조정(수입대금 결제일 연기 및 수출대금 결제일 앞당김), 시장다변화 추진, 품질·안정성·기능성 등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가야한다. 그리고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하락과 환차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처가 절실하다. 정부당국은 농수산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 가야한다. 앞으로 쌀시장의 개방에 따른 미곡농가의 어려움을 비롯한 농수산물 생산업자들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문제를 과감하게 풀어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농수산물 수출입문제는 전국의 당면과제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정책구현에 최선을 다해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