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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택 연료전지발전소에 거는 기대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조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인 360㎿급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그리고 관련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가졌다. ‘세계 최대’라는 말에 어울리게 사업규모도 엄청나다. 총 투자 규모가 약 2조원이나 된다. 공사는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까지 2단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3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500명의 신규고용, 3천여명의 간접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잇다. 또 다른 기대효과도 있다. 도와 평택시는 이 사업으로 인해 현재 지지부진한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정상화와 관련 부품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원하는 효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 연료전지발전은 수소가 산소와 만나 물로 바뀌면서 내놓는 전기를 모으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의 무공해 발전장치다.

연료전지발전이 좋은 것은 신재생에너지 중 일찍 보급된 태양광, 풍력에 비해 100분의 1 수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도심에도 설치하기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태양광과 풍력에 비해 자연환경 영향을 받지 않아 지속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일례로 서울 상암동 노을캠핌장 입구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발전소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2.4㎿의 전기를 생산, 인근 2천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관계자는 1㎾당 설치면적이 0.18㎡에 불과하다고 밝힌다. 원전 기피현상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연료전지발전소는 확실한 대안이 된다.

도 관계자는 발전용 연료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경우 2006년 0.5㎿에서 올해 164㎿로 증가(연평균 106% 성장)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화석원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대책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다. 국내 곳곳에 고효율 친환경 발전시설인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되길 바란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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