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가보훈처를 비롯하여 국방부, 지자체 등이 제대군인 전직을 위한 정책개발, 예산확대,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 군 관련기관에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취업할 때 도움을 받은 곳은 개인 노력이고 군 동료 및 선배, 친·인척 등 인맥, 제대군인지원센터, 군 경력 순으로 군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은 소수였다.
이에 내가 생각하는 취업지원활성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시행중인 직업교육훈련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므로 직무분석과 직업교육훈련 전반을 검토하여 자격증 취득위주로 교육과정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많은 제대군인이 취업준비를 위하여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취업상담 및 지원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르고 유익한 취업의 길임을 교육, 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셋째, 취업할 때 기관보다는 개인노력이나 인맥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현역부터 전역이후까지 관련 기관에서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범 국가기관 통합 정보망을 구축하고 통합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한다.
넷째, 취업을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군 경력과 민간 직종간의 연계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하며, 군에서 국가기술자격과 동일한 수준의 자격검정제도를 도입하여 군 자격증 취득시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여야 한다.
다섯째, 전역 후 취업지원을 위한 전직기본교육을 실시하기 전에 진로상담, 인·적성검사, 직업선호도검사 등을 선행하고 병과, 연령 등을 고려하여 자기에게 맞는 자격증 취득 및 개인별 맞춤교육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제대군이 취·창업이 활성화되어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가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국방의 최일선에 있는 우리 군인들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