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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본사부지 인수전 막 오른다

이달 말 매각 공고 계획
현대차·삼성 2파전 유력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인수전이 조만간 막을 올린다.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의 2파전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인수 희망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바라는 등 물밑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한전은 가능한 한 이달 말에 매각 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대일감정원과 경일감정평가법인에 본사 부지 감정평가를 맡겼다.

한전은 이달 23∼25일까지 감정평가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축구장 12개 규모인 한전 본사 부지(7만9천342㎡)의 2013년 기준 장부가액은 2조73억원, 공시지가는 1조4천837억원이다. 시세가 3조∼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비좁은 현 서울 양재동 본사의 대체지로 한전 본사 부지를 일찌감치 점찍은 현대차그룹은 응찰 전략을 세우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한전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해 그룹의 관제탑 기능을 하면서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입찰 공고에 대비해 참여 예상 기업들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내부 부문별 핵심인력으로 회의체를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현대차그룹과 달리 신중한 태도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물산이나 삼성생명 등 계열사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과거 관심을 뒀고 지금도 가질 수 있겠지만 무리해서 인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삼성의 과거 행보를 고려할 때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와 기대효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인수 후보로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뤼디그룹((綠地集團), 세계적인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프랑스의 대형 건설업체 브이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내 본사 부지를 팔아 빚을 줄일 계획인 한전은 입찰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찰 참가 자격에 제한이 없는 최고가 일반경쟁 방식을 선택하고 인수대금의 1년 분납을 허용한 것은 특혜 시비를 없애는 동시에 최대한 땅값을 많이 받으려는 의도다.

한전 부지의 40%가량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는 점도 인수 희망기업 입장에서는 고려 사항이다.

매각 공고가 나면 응찰 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입찰의 경우 일반적으로 2곳 이상이 응찰해야 입찰이 성사되는 만큼 한전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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