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에는 전원이 꺼진 냉동열차에서 얼어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차장에 근무하는 닉은 항상 부정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언제나 최악의 순간을 상상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행에 안절부절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는 어느 날 수리를 위해서 조차장에 들어온 냉동열차 안에 갇히게 되는데, 냉동열차가 영하 30℃ 이하라는 생각으로 공포에 사로잡혔다. 당황한 그는 주먹에 피멍이 들도록 문을 두드리고 구조를 요청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인생의 마지막일지 모를 그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구석에 있는 마분지에 “너무 춥다. 몸이 마비된다. 빨리 나가지 않으면 아마도 이것이 내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대로 그것은 닉의 마지막 글이 되었다. 부검결과는 동사였다. 그런데 그 냉동열차는 꽤 오랫동안 냉동설비가 고장난 상태였고 닉이 얼어 죽을 때도 역시 기능이 정지된 상태였다. 닉은 냉동열차가 가동중이라 믿고 있었고 그런 나머지 추위를 느껴 몸이 얼어붙었다. 이처럼 세상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한 긍정의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려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겨 언제나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불평불만만 할 뿐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쉬운 일 앞에서도 걱정부터 앞서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기 쉽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항상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행복을 느끼며 그 안에서 자신의 삶과 일 자체를 즐긴다.
다음으로, 밝은 표정이 긍정의 힘을 불러들인다. 얼굴 표정이 밝은 사람들은 안 될 일도 되게 하는 힘이 있다. 지구상에서 자석은 서로 반대의 기운을 잡아당기지만 이 마음법의 기운은 같은 성질끼리 합쳐지는 성향이 강하다. 즉, 우울한 기운은 더욱 어두운 쪽을 향해 나아가지만 밝은 기운은 더욱 밝은 기운을 불러들인다. 내 표정이 밝고 웃음을 잃지 않으면 남에 대해 관대해지며 이러한 마음은 화를 복으로, 흉함을 길함으로 바꾸는 지름길이다. 표정이 긍정적인 사람들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를 온 얼굴로 보낸다. 바라만 봐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밝고 긍정적인 표정 훈련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 언어가 긍정의 힘을 불러들인다.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가 “말이 가진 힘이란, 죽은 이를 무덤에서 불러낼 수도 있고 산 자를 땅에 묻을 수도 있다. 소인을 거인으로 만들 수도 있고, 거인을 완전히 망가뜨려 없애 버릴 수도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긍정 언어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특히 사람의 심층 심리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심층 언어’가 우리 입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나오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그렇게 변해 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 만큼 ‘심층 언어’는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평소에 자신이 많이 쓰는 심층 언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슨 말을 많이 하는지 물어보고 심층 언어를 긍정 언어로 바꾸어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긍정의 힘에 의해 진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어떤 역경이나 위기상황에 직면했을 때 내면에 잠재된 긍정의 힘을 발휘하여 역경을 이겨내고 위기를 극복하였다. 의학에서 ‘플라시보 효과’란 약이 병을 낫게 한 것이 아니라 약을 먹으면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병을 낫게 한다는 것이다. 인생도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성공이란 역경과 시련 속에 단련된 긍정의 효소가 숙성되고 발효된 결과이며, 오늘의 세계는 긍정의 힘으로 창조된 열정의 산물이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잡는 힘,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힘, 그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다. 긍정의 힘을 길러 최고의 삶을 열어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