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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지역과 성장하는 동북아 물류항만 평택항

 

평택항은 개항 28년의 짧은 항만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말 기준 총 화물처리량 1억t을 처리하는 종합무역항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의 무역물류의 종합항만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 항만 중 총 화물처리량이 1억t이 넘는 항만은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이 있으나 이들 항만은 중앙정부의 항만정책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시대적 지원정책 등 국가의 개발정책에 편성하거나 부합된 집중적인 개발에 힘입어 다소 손쉽게 성장하여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지난 1986년 말에 개항된 평택항은 일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일반부두 4선석이 1997년 말에 처음으로 준공되었으나 본격적인 부두시설 확충은 2000년대 중반부터 민간업체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을 기점으로 항만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평택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켜 활성화 시킨다면 더 큰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평택항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배후지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평택항 배후지역은 서울, 경기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남북도 중부권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을 포함한 배후지역의 GDP 규모로 보면 대한민국 GDP의 60%가 평택항 배후지역에 산재해있으며, 배후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도 전체 인구의 59%에 달하고 있다.

입지적 조건도 유리하고 충분하다.

평택항은 입지적으로 우리나라 수도권 더 나아가 대중국 교역에 있어 지정학적으로 환황해권 중심지에 위치한 장점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할 정도로 급성장한 중국의 고도성장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무역항 중 최단기간 내에 총 화물처리량 1억t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평택항의 발전 가능성을 판단한 민간개발업체의 과감한 항만개발 투자로 단기간에 항만시설 확보가 이루어졌고, 자동차부두, 컨테이너부두 등 상업부두 개발 건의는 물론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과 국제카페리 항로개설을 통해 평택항을 공업지원항에서 다목적 종합항만으로 기능 전환을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관철시키는 데 경기도와 평택시 등 지자체의 선도적 역할이 시기 적절했고,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평택시는 포승·평택·송탄산업단지 등 10개 산업단지에 2천여개의 생산공장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기준 평택시 전체 GRDP는 18조627억원으로 경기도 4위이고, 1인당 GDRP는 4천379만원으로 경기도 1위, 전국 3위를 기록하였다.

세계 유수의 항만도시 발전사에서 알 수 있듯이 도시발전과 항만발전은 불가분의 관계로서 신규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평택시의 발전은 원활한 교통망과 저렴한 물류비로 무장한 평택항과 연계되어 지속적인 동반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진다.

평택시 도시기본계획과 평택항 개발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이 되면 평택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초일류 기업 유치와 권역별 균형발전을 통해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성장하고 총 화물처리량 약 1억 6천만t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계획되어있다.

그러나 평택항이 2020년 계획 물동량을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위해서는 평택항의 위상에 규모에 걸 맞는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과 항만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항만배후단지의 지속개발 그리고 원활한 항만 물동량 수송을 위한 고속도로와 철도의 조기개발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지난 6년간 민간투자사업과 국가재정사업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허송세월을 보낸 평택항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다시 전환됐다.

조속한 추진만이 평택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경기도와 함께 중앙부처에 발품을 팔며 지원을 약속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평택항의 개발과 발전이 민간기업과 지자체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평택항 개발 촉진을 위해 현안과제로 남아있는 항만인프라 건설에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검토와 더불어 대대적인 예산투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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