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요즘 우리 주변에는 스마트폰, 스마트 자전거, 스마트 자동차 등 여러 스마트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듯 스마트 기기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이름 그대로 똑똑한 지능형 전력망이다.
발전소, 송전·배전 시설과 주택, 상업시설, 공장 등 전력 소비자를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양방향으로 공유하는 정보를 통해 전력 시스템 전체가 한 몸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요즘처럼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시기에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시스템이다.
‘스마트 그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가정이나 지역 공동체가 에너지 자립 구조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굳이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지 않아도 수용가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함으로써 발전소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를 건물에 적용한 것이 ‘스마트 그리드 스테이션’인데 한전은 이를 구축하면 태양광 발전기 등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전력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필요없는 에너지 낭비도 줄여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올해 추가로 29개 사옥, 내년 90개 사옥에 모두 262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이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한전 자체적으로도 이 사업이 필요했지만 더 큰 이유는 민간시장에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함도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도 이런 한전 투자계획에 따라 현재 ‘스마트 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주차장에 태양광 모듈, ESS와 PCS를 설치해 피크 저감을 시키고 스마트 콘센트와 조명 모듈을 설치해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을 시작으로 ‘스마트 그리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