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공직자에 대한 채용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단체장의 선거유공자와 인적친분에 따라서 좌우되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공직자는 살아온 과정이 정직하고 성실하여야한다. 청렴하고 결백하여 사사로운 감정과 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공익을 위해 공평성을 존중하는 사람이 공직을 맡아야 한다. 업무를 수행할 때에 사심을 버리고 공적인 발전과 기여를 위해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에 나설 도덕성검증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제대로 된 청문회를 통해서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하므로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MOU 체결’의 후속 조치로 도덕성검증위원회 구성 등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인사청문은 임명권자 청문 요청에 따라 7일 이내 1차 도덕성 검증과 2차 능력검증을 나눠 실시한다. 1차 검증은 도덕성 검증을 위해 구성된 도의회 검증위원회가, 2차 검증은 해당 상임위원회가 각각 맡는다.

청문 결과는 작성 권한을 위원장과 여야양당 간사에게 위임하고, 속기록 작성 및 기타 회의진행 방법 등은 양당 간사가 협의하기로 결정됐다. 공직자는 사회정의를 생산하는 사람으로 정직과 신뢰가 우선이다. 사람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만큼 서로 인격을 존중하며 도덕성 검증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초월해서 객관적이고 당당하게 검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가기 바란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올바른 사람이 적재적소에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갈 때에 사회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경기도 공공기관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임명될 수 있도록 도덕성 검증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이번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는 경기도시공사 사장,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오는 4일 1차 도덕성 검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책수행능력 판단을 위한 2차 청문은 11일에 진행된다.

이어 중소기업센터 대표이사와 경기개발연구원 원장을 대상으로 5일 1차 청문회와 12일 2차 청문회가 각각 실시된다. 도의회의 인사청문 위원들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함은 물론 사회적 여론과 시민들의 평가도 적극적으로 조사하기 바란다. 공직자는 빈천감수하고 청백리의 심성을 갖고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어야한다. 개인의 권력욕과 자리보전을 위한 형식적인 과정이 되지 않도록 의회의 기능과 의원의 역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