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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100개시대’의 청사진

도서관의 우열은 문화수준의 척도가 된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도서관 빈곤국가 가운데 하나다. 나라 형편이 이렇다보니 1000만 도민이 살고 있는 경기도의 도서관 사정도 좋은 편이 아니다. 도와 시·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그 나름의 대소 도서관을 설립해 지역주민과 학도들에게 도서서비스를 해왔다.
그러나 워낙 도서관의 숫자가 부족한데다 장서와 시설마져 열악해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오래된 도서관은 시설이 나쁜 대신 해묵은 도서를 만날 수 있지만 시스템이 조악해 열람에 불편이 뒤따른다.
반면에 새로 세운 도서관은 시설과 시스템은 깔끔하나 신간도서 일색이어서 과거시대에 관한 자료를 얻기 어렵다.
결국 도내 도서관은 신·구를 막론하고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공공도서관으로써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참에 도가 2006년까지 공공도서관 22개를 포함해 42개의 도서관을 설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공도서관 22개, 점자도서관 2개, 어린이도서관 16개, 교내에 설립하는 열린도서관 2개 등이다. 물론 이 많은 도서관을 일시에 건립하는 것은 아니다.
계획대로 42개의 도서관을 지으려면 적어도 3년이 걸린다. 하지만 3년 후에는 공공도서관 106개를 확보하면서 도로서는 최초로 공공도서관 ‘100개 시대’를 맞게 되니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새로운 도서관을 세우되 질과 양적인 면에서 얼마만큼 우수한 도서관을 만들어 내는가에 있다. 앞에서 지적한대로 기존의 신·구도서관들이 안고 있는 일장일단을 조화롭게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도서관의 덩치만 크고 내용(장서)이 부실하다면 그런 도서관은 없느니만 못하다.
따라서 질과 양을 겸비한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도서 및 자료구입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도서관 현실은 보기 딱할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 우선 도서구입비가 크게 모자라고, 전문 사서(司書)임용은 엄두를 못내는 곳이 많다. 좋은 도서관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확대재생산이란 인식을 가질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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