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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자체, 조직역량을 키우는 인사를

인사의 기능은 공평한 기준에 의해서 구성원이 동의하는 객관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조직구성원은 올바른 평가와 승진에 대한 기대를 갖고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인사행정은 정부조직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활용하고 관리하는 활동으로 정정당당하게 이루어질 때에 조직역량을 강화시켜갈 수 있다. 따라서 인사행정은 과학적 절차와 기술의 복합적 집적체를 동원하여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국초기에 인사행정제도가 실적주의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었으나 과거부터 내려오는 정실임용의 관례가 문제가 되어왔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왜곡된 인사전횡은 조직발전의 저해는 물론 조직원들에게 불신을 가중시켜가기 마련이다.

최근에 정도와 관행을 벗어난 용인시의 인사발령은 지방자치법마저 위반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용인시는 시장의 독단적인 무원칙과 차별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장취임 한 달 만에 무려 3번이나 인사를 자행했다. 묻지마식 인사에 따른 배후설을 비롯한 각종의혹이 증폭되면서 책임론이 제기된다.

용인시장은 지난 7월23일에 국장급 2명을 비롯한 6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하였고 일주일 후에는 사무관 29명을 전보 조치시켰다. 용인시장은 인사요인과 변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동안에 3번이나 사무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준을 상실한 무원칙한 시장의 인사전횡은 중단되어야 마땅하다. 조직의 기본은 공명정대한 인사원칙이 존중될 때에 가능해진다. 모름지기 시장은 시민과 하나 되는 통합과 신뢰행정을 이뤄가야 한다. 시장실 방문마저 비서실에서 통제하는 작태는 도를 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잘못된 용인시장의 행태는 공직사회가 분열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공직자는 개인적인 감정과 유·불리를 초월해서 시민을 위해서 진정으로 봉사하면서 보람과 가치를 충족시켜 가야한다. 마땅히 시장은 이의 활성화를 위해서 격려하며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구현해가야 할 것이다. 물론 시청직원의 인사는 시장고유의 권한이지만 이것이 왜곡되거나 비정상적일 때에는 시민의 비판과 공직자의 불합리성을 극복해갈 수 없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지자체의 기준을 상실한 불합리한 인사의 전횡이 개선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가울 따름이다. 앞으로는 지방행정은 효율성 증진을 위한 정당한 평가원칙과 기준을 철저하게 지켜 가야한다. 시민들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리더십만이 지방자치행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갈 수 있다. 용인시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는 구성원이 동의하여 수용할 수 있는 인사행정을 실시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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