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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천 아시안게임 성공에 힘을 모으자

‘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내일(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10월4일까지 인천을 중심으로 열리며 서울 수원 고양 등 인근 수도권의 9개시에서도 12종목의 경기가 분산개최 된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이 관심을 끄는 것은 북한을 비롯해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가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퍼펙트 아시안게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참가선수와 임원만도 1만4천여명이나 된다. 이미 축구 등 일부 종목은 예선전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북한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인천축구전용구장에는 뜨거운 민족의 정이 넘쳤다. 북한 선수단 응원석에 인천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300여명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고 이에 화답하듯 북한은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리 큰 것 같지 않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입장권 판매 목표액은 350억원이지만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축구 등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한 비인기종목의 입장권 판매가 특히 저조하다고 한다. 대회가 시작되면 어떨지 모르지만 내일이 개막식인데도 국민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물론 아시안게임을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하지만 45억 아시안들은 한국 인천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이제는 예전처럼 학생과 공무원, 관변단체 회원들을 강제로 동원시킬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런 구시대적인 방법이라면 대회를 하지 않는 것이 백번 낫다. 그래서 걱정이다.

아시안게임은 인천만의 행사가 아니고 전 국가적 행사다. 이에 새누리당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나섰다. 지지부진한 입장권 구매와 함께 아시안게임의 최대 화제가 될 수 있는 북한응원단 참여를 정부에 요청하는 등 당 차원에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이 참가한다면 대회의 흥행요소가 될 뿐 아니라 통일 분위기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썰렁한 관중석을 걱정해야 하는 인천아시안게임, 이제라도 정부와 인근 지차체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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