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철저하게 예방하라

이제부터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발생 위험이 큰 시기다. 최근 발생시기를 보면 구제역은 1월(2010년), 3~5월(2000년, 2002년, 2010년), 11월(2010년)에 창궐했고, 고병원성 AI는 1월(2014년), 4월(2008년), 11~12월(2003년, 2006년, 2010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들 질병이 돌기 시작하면 끔찍한 상황이 발생한다. 가족처럼 돌보던 가축들을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살처분은 살아있는 동물을 땅에 묻는 끔찍한 행위다. 일단 안락사 시킨 상태에서 매장해야 하지만 사정상 산채로 묻기도 한다.

가축의 주인은 물론이고 살처분을 하는 공무원들도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한다. 관계자들의 경제적 손실도 크다. 가축 사육자는 물론 유통업자나 식육점, 음식점 운영자들도 타격을 받는다. 방법은 철저한 예방뿐이다. 올해 닭·오리 등 고병원성 AI는 전국 11개 시도, 38개 시군에서 212건이 발생했다. 548농가에서 1만3천961천마리가 살처분됐다. 소나 돼지 등 구제역은 경상도 3개 시군에서 3건이 발생, 2천9마리를 살처분한 후 9월 4일 해제됐다. 그런데 지난 9월 24일 전남영암에서 다시 고병원성AI가 발생돼 ‘경계’경보가 발령 중이다. 도내에선 올 1월 고병원성AI가 발생했으나 이후 아직까지 발생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이하 연구소)가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연구소는 구제역·AI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신고대응반, 정밀 진단반, 역학조사반을 지역별로 편성했다. 또 방역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 2회 합동가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위험요소별로 소독·예찰·검사를 강화하는 등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계열사 책임방역관리제도’이다.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속농가 자체방역프로그램 점검 강화 등 방역 주체별 책임방역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한다. 당국의 조치도 중요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축산 농가 스스로 자율방역 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역체질개선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취약 부분을 집중 관리하길 당부한다. 아울러 축산 농가에서도 수시로 연구소의 구제역·AI 자체 진단실을 적극 활용,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