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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어르신들 “인생은 지금부터… 나이야, 가라!”

의왕, 노인 일자리 발굴단 발족 한 달
860곳 방문해 8건 발굴… 3명 취업
실적 미약하지만 관심 끄는 데 성공

 

의왕시가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왕시가 의왕관내 노인인력에 대한 안정적인 고용시장 정착을 위해 자체적으로 발족한 ‘나이야가라’ 일자리 발굴단이다.

지난달 발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나이야가라’ 일자리 발굴단은 현재 일자리 발굴 실적이 미미하지만 노인 일자리 창출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현재 나이야가라 발굴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지역내 65세 이상 15명. 이들은 관내 고천동 등 5개동에 3명씩 5개조로 나누어 배치돼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주소지내 골목까지 산재해 있는 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주가 노인인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사업장을 찾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숨어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구직자를 연결해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최소화 하면서 일자리센터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지금까지 어르신들의 일자리 발굴단이 방문한 기업체와 식당 등은 860여곳에 이르고 있으며 일자리 발굴 실적은 8건, 이를 통해 어르신 3명을 취업시키는 데 성공했다.

나이야가라 일자리 발굴단이 일자리 개척에 나선지 한달 남짓한 취업 실적으로는 미약하지만 앞으로 지역내 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파악하게 되고 기업들이 노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곡동 안동국밥집에 주방보조원의 취업을 도운 김모 어르신(70·부곡동)은 “남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주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업체와 식당을 찾아 필요한 인력을 연결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희 의왕시 통합일자리센터 팀장은 “발굴단으로 나선 어르신들이 이웃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데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 일자리제공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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