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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전통의 향연’ 펼쳐

경기도도당굿보존회는 26일 오후 7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전통의 항연’ 공연을 연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를 살려 여는 이날 공연은 불교의식과 소리, 춤, 경기전통굿 분야 등 4개 단체가 출연 해 각각 4개 마당으로 꾸민다.
‘가슴을 열고’란 부제가 붙은 첫 번째마당은 인천시 지정 10-나호 범패, 작법무의 보유자 박일초와 문하생들이 펼치는 불교의식. 묵은 한해의 모든 잡다한 것을 다 털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하면서 먼저 하늘을 여는 의식으로 베풀어진다.
20여분 동안 박일초와 문하생들은 불교의식 무용인 바라춤과 나비춤, 작법무와 범패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박일초의 회심곡은 탁한 가운데서도 인간의 감정을 사로잡는 깊이가 있어 기대가 된다.
두번째마당은 ‘삶, 그리고 인생’이란 이유라의 강원소리. 현재 (사)강원소리진흥회 이사장과 유라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경기민요 이수자 이유라는 10여 년 동안 강원도의 곳곳을 누비면서 토속민요를 발굴, 소리를 무대 공연화시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람과 인생이란 부제답게 숯가마 굽는소리와 나물캐는 소리 등 강원도의 다양한 소리를 접할 수 있으며 소리와 함께 다양한 작업기구와 춤 등을 선보인다.
세번째 마당은 (사)벽사춤 아카데미 이사와 한얼무용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옥의 ‘태평성대를 노래하다’로 꾸며진다. 한경대학원과 서울정보통신대학원에 출강을 하고 있는 김진옥은 수원, 용인 등 주부들과 학생들을 지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하생들과 함께 한영숙류 태평무와 축원무를 춘다. ‘태평성대를 노래하다’라는 부제처럼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에는 태평성대를 노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에서 추어지는 춤이다.
네번째마당 ‘신명으로 하나되어’는 경기전통굿연구원장 고성주와 문하생들이 맡는다.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8호 승무, 살풀이 이수자이기도 한 고성주는 어려서부터 고 이동안선생에게 직접 재인청 춤을 사사하기도 했으며 4대째 이어가는 강신무 집안으로 전통 경기도 굿의 맥을 유일하게 이어가고 있다. 신명으로 모두가 하나돼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축원을 해주는 굿 마당에는 경기도의 대감굿이 질펀하게 펼쳐진다. (031)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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