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13.2℃
  • 맑음강릉 -9.2℃
  • 맑음서울 -11.6℃
  • 대전 -10.5℃
  • 맑음대구 -8.3℃
  • 맑음울산 -7.5℃
  • 광주 -7.9℃
  • 맑음부산 -6.6℃
  • 흐림고창 -8.3℃
  • 제주 -1.0℃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2.1℃
  • 흐림금산 -9.6℃
  • 구름많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8.4℃
  • 맑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거짓말 같이 승리한 SK 포스트시즌 진출 노린다

두산과 5번 역전 주고 받아
피말리는 혈투 끝 극적 승리
두달간 7할 가까운 승률 기록
순위 8위서 5위로 끌어 올려

가을야구를 향한 SK 와이번스의 기세가 무섭다.

SK는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다섯 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투수 자원이 바닥난 상태였다. 이틀 전인 11일 넥센 히어로즈와 연장 12회 접전을 치르느라 7명을 소모했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발 여건욱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지만 그 뒤가 마땅치 않았다.

11일 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던 전유수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다시 2이닝을 틀어막았지만 결국 9회까지 등판했다가 역전 주자를 내보내고 말았다.

패색이 짙던 9회말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며 거짓말 같은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매일같이 한국시리즈 최종전과 다름없는 사투를 벌여야 하는 SK의 현 상황이 잘 나타난 경기였다.

125경기를 치른 현재 SK는 60승2무63패, 승률 0.488로 5위에 올라 있다. 정확히 두 달 전인 8월 14일 42승55패와 비교해 천양지차다.

두 달 동안 18승2무8패로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순위를 8위에서 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4위에는 이르지 못했다.

LG 트윈스도 최근 두 달 동안 18승1무9패라는 SK 버금가는 성적으로 질주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SK는 세 경기, LG는 두 경기를 남겨뒀다. SK는 15∼16일 두산과의 잠실 2연전에 이어 목동에서 넥센과 1경기를 치러야 하고 LG는 15일 선두 삼성 라이온즈,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 차례씩 만난다.

잔여 경기 일정은 SK에 유리하다면 유리한 상황이다. 4강 탈락이 확정돼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기 어려운 두산과 먼저 두번 붙는다.

반면 LG는 여전히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SK는 남은 세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진다면 치명적이다. 그 경우 LG가 1승이라도 챙긴다면 그대로 SK의 가을야구는 끝난다.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SK가 자랑하는 가을의 영웅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9월 이후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이 0.437, 김강민이 0.347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높아졌다.

거기에 한국 프로야구 현역 선수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 최다 경험자(6회)인 ‘캡틴’ 박진만이 돌아오면서 선수단이 안정을 찾았다.

이만수 SK 감독은 전날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SK 야구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라고 평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SK 야구의 종착점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