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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근린생활공간에서 주민공감대를 만들자

 

한 때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어느덧 후진국을 지나 선진국이라는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이렇듯 전보다 풍요로운 세상이 되면서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어떻게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건강히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의 고도화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만를 가져다 주었을 뿐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빼앗아 갔다. 하지만 이제 웰빙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공기 좋은 곳 한 켠에는 근린생활시설이라는 것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그 중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체육시설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 때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범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지만,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때인 늦은 밤에는 청소년의 비행장소나 범죄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범죄 장소로 변모하는 때가 있다.

이러한 근린생활체육시설의 이면을 없애기 위하여 동네주민 그리고 경찰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노력의 일환 중 하나로서 가장 으뜸으로 생각하는 것은 가시성이다. 즉 경찰이 자주 체육시설에 모습을 비추게 된다면 아무래도 비행청소년과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사전에 범죄를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CPTED, 즉 범죄예방환경설계라는 이론 중 자연스러운 감시라는 것이 있는데 방금과 같은 원리로 지역주민들과 경찰관이 늦은 밤에도 모습을 비추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경찰관인 나부터 근린생활체육공원을 순찰하면서 단순히 순찰차 안에서 하는 순찰이 아니라 순찰차에서 내려 지역주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것이다.

주민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경찰관이 우리(주민)들을 지켜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 자연스레 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과 함께 근린체육시설의 이면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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