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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경기도 연수를 마치면서

 

제2기 산둥성 연수공무원으로 10월1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풍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선진국 한국의 성공적인 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

연수중에 받은 가장 깊은 인상은 공기와 물, 환경이 매우 깨끗하다는 점이었다. 사방으로 보이는 푸르른 산림과 맑은 강, 그 어디에서도 붉은 민둥산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도 매우 강했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외출을 하거나 등산 등의 경우 쓰레기봉투를 가지고가 본인이 사용하는 쓰레기를 직접 담아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를 통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일회용제품 사용량을 줄이고 있었다. 이밖에도 한국의 공공화장실은 매우 깨끗하기로 세계에 알려진 바 있다. 청결하고 깨끗한 공공화장실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인은 만날 때마다 온화하고 품위 있게 상대방에게 인사를 한다. 유가사상이 깊이 뿌리를 내려 동방예의지국의 예의바른 한국인의 모습을 만들었으리라. 한국인은 대화할 때 큰소리로 떠들지 않고, 최대한 조용한 목소리로 말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는다.

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해도 시끄럽지 않았다. 공공장소에서 자발적으로 흡연을 자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공공장소는 흡연실이 따로 있었고, 흡연자는 규정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서만 흡연을 하였다. 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연수를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느낀 공통점이 바로 한국인은 본인의 직업에 매우 철저하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모두 사무용 전화가 있어 언제든지 시민을 대할 수 있고, 모든 공무원이 전화를 받을 때마다 “감사합니다! ○○의 ○○○입니다”라고 말한다.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때는 인내심을 갖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경기도인재개발원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에 매우 철저하고 꼼꼼하며 우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점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와 같은 철저한 직업정신이 있었기에 한국의 경제가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고, 철강·자동차·조선·전자·섬유산업 등을 기간산업으로 키웠으며, 세계 10대 전자제품 생산 대국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현대그룹, 삼성전자, LG그룹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배출했다고 생각된다.

한국인의 일인당 교육수준은 세계 1위이며, 일인당 교육비투자금은 덴마크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한국은 공무원 교육에서도 기본교육, 전문교육, 장기교육, 기타교육 및 민간교육 등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정부는 공무원의 인사변동을 통해 멀티플레이어형의 다재다능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었다.

최근에는 공무원의 전체적인 소양 제고를 위해 정부기관 간의 인재 파견 교류 및 공무원의 국외연수를 장려하고 있다. 공무원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출국 연수를 진행하고, 매년 국외에서 6개월 이하의 연수를 받는 공무원이 천여 명, 1~2년간의 장기 연수에 참여하는 공무원 수가 300~5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 2주년을 맞은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은 산둥성과 경기도 공무원의 시야를 넓히고 소양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산둥성과 경기도간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신뢰와 이해를 넓힐 뿐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향후 산둥성과 경기도 간의 협력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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